상장기업 85% 이상이 청산가치에도 못미칠 정도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지난 18일 현재 12월 결산 상장사 399개(관리·감자·금융·신규 상장 종목 제외)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조사한 결과, 1배 미만인 기업이 85.5%(341개)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전년보다 0.75포인트 감소한 것이지만 기업들의 순자산가치 및 시가총액 증가로 감소폭은 비교적 작았다. PBR는 주가를 1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1배 미만이면 주가가 순자산가치(청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 결과, 상장기업들의 현재 1주당 순자산은 3만5164원으로 전년대비 1352원(4%) 증가했으며 평균 PBR는 1년전 0.57배에서 0.61배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기업중 176개사는 PBR가 증가한 데 반해 223개사는 감소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했다. 하지만 일부 대형 우량주들의 시가총액 및 주가 상승으로 전체 PBR는 증가했다.
기업별 PBR는 신성이엔지가 2.89배로 가장 높았고 SK텔레콤(2.84배), 제일기획(2.80배), LG애드(2.78배), 에스원(2.70배), 삼성전자(2.52배), 현대모비스(2.47배) 등의 순이었다.
시가 총액 상위종목의 경우 삼성전자(2.27배→2.52배), 현대모비스(1.64배→2.47배), KT(1.78배→1.95배), POSCO(0.97배→1.03배), 현대차(0.63배→0.84배), 한국전력(0.34배→0.39배) 등 대부분기업들의 PBR가 높아진 데 반해 SK텔레콤(3.32배→2.84배)은 떨어졌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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