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체스 챔피언인 게리 카스파로프와 체스컴퓨터 프로그램 ‘X3D 프리츠’간에 최근 벌어진 체스경기 4연전이 1승 2무 1패의 무승부로 끝났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1승 1무 1패로 ‘X3D프리츠’와 백중세를 이뤘던 카스파로프가 18일(현지시각) 열린 4연전 마지막 경기를 무승부로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카스파로프는 지난 2월 무승부로 끝난 슈퍼 컴퓨터 ‘딥 주니어’와의 대결에 이어 또다시 슈퍼 컴퓨터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
카스파로프는 올해 딥 주니어와 X3D 프리츠를 상대로 펼친 10게임 중에서 단 2게임만 패한 것에 대해 만족을 표시하면서 “인간이 (체스 컴퓨터보다) 더 우세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결의 상금으로 17만 달러를 받는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카스파르프는 3차원 X3D 안경을 쓰고<사진> 실제 장기판 대신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를 보면서 게임을 해 주목을 받았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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