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게임대전 2003]주요 출품작(3)

◆ NHN

 NHN(대표 김범수, 이해진 http://www.nhncorp.com)은 전시장 자체를 서기 200년대의 고성으로 꾸민다.

 바로 이번에 단독 출품하는 다중접속 롤플레잉게임(MMORPG) ‘아크로드’의 무대다. 게임속의 암벽과 장막, 성문 등이 고스란히 옮겨져 부스방문자들은 흡사 온라인 게임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

 게임의 주요 배경이 되는 성내 곳곳을 게임하듯 찾아 들어갈 수도 있고, 실재 게임의 주인공이 되어 무대를 누빌 수 있다.

 NHN이 내년 상반기 클로즈 알파서비스를 목표로 현재 비공개 개발중인 ‘아크로드’는 절대군주를 뜻하는 제목처럼 이용자들간에 절대군주의 세력을 잡기 위한 숨가쁜 세력쟁탈을 펼치는 온라인 게임이다. 가상의 대륙 ‘칸트라’를 배경으로 휴먼과 오크족의 영웅들이 모든 군주를 다스릴 수 있는 전설상의 고대유물 ‘아콘’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갖가지 전쟁을 벌이게 된다. 이용자간의 배신과 합종연횡이 교차되면서 게임은 심리적 스릴을 더해간다.

 한창 개발중에 있어 주요 내용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NHN은 중세풍의 이미지를 담고 판타지 요소까지 가미해 이용자들이 현실세계와 완전히 다른 세상속 풍경까지 맛볼 수 있도록 꾸민다는 계획이다. 완전 3차원(3D) 영상으로 만들어져 세기를 뛰어넘는 현실감이 닥쳐온다.

 NHN은 순수제작비만 50억원 이상 들어가는 이 ‘아크로드’ 개발을 위해 현재 70명의 전문가들을 투입하고 있으며 2년여의 산통을 거쳐 내년 2∼3월경 실체를 드러낸다는 계획이다.

 ‘아크로드’를 통해 NHN은 기존 한게임 중심의 고스톱, 포커 등 단순 웹보드게임 서비스업체로서의 이미지를 완전 탈피해 정통 온라인 게임사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그렇지만 이번 KAMEX 전시회에선 웹보드 게임 마니아들도 충분히 NHN 부스에서 자신의 즐길거리를 찾을 수 있다. 무대는 아크로드속이지만, 가상대륙 ‘칸트라’의 지도상 주요지점을 기준으로 보드게임을 곳곳에 설치해 참관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꾸미는 것이다. 게임 참가자들에게 아크로드의 이미지를 깊이 인식시키면서, 웹보드게임 분야에서의 강점은 그대로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KAMEX 전시회때 NHN 부스에서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특별한 이벤트가 있다. 바로 ‘테란의 황제’ 임요환 씨가 펜들에게 직접 사인회를 갖는 것이다. NHN은 이 사인회를 통해 온라인게임 전문업체로서의 이미지를 게임 마니아들에게 적극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아크로드에 대한 이미지만 전달하는 ‘신비마케팅’과 게임스타를 동원한 ‘스타마케팅’이 함께 선보이게 된다.

◆ 네오위즈

 네오위즈(대표 박진환)는 자사 게임전문 포털 피망(http://www.pmang.com)에서 신규 퍼블리싱될 8개의 게임을 앞세워 KAMEX에 참가한다.

 부스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신규게임 체험장으로 만들어 방문하는 이용자 누구나 신규게임을 맘껏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게이머들은 ‘직접 체험’을 주제로 현재 피망을 통해 인기리에 서비중인 ‘씰 온라인’ ‘붐붐차차’ ‘히트 프로젝트’ ‘범핑 히어로즈’ 등 4개 게임을 시연해볼 수 있다. 또 향후 피망의 전략서비스가 될 ‘아스트로건’ ‘팀레볼루션’ ‘아쿠아볼’ ‘악시온’ 등 신규게임을 처음으로 즐길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아스트로건은 네오위즈가 자체 개발한 3차원(3D) 슈팅게임으로 우주를 배경으로 초강력 우주선인 ‘아스트로건’을 타고 스타워즈 영화 속 같은 전투를 실제 게임으로 경험할 수 있다. 3개 우주 해적간의 치열한 경쟁과 자신이 소속된 길드를 통해 행성을 점령하는 경쟁 구도는 이 게임의 특별한 매력으로 꼽힌다.

 아이써프(대표 신광수)가 개발하고, 피망이 서비스하게될 정통 레이싱 게임 팀레볼루션은 온라인으로 최대 8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팀간 대전방식의 레이싱 배틀게임이다. 화려한 3D 그래픽 엔진을 통해 보다 사실적이고 생생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차량의 속도와 충돌 효과를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온라인 레이싱 게임 중 드물게 게임의 손맛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레이싱 휠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애니미디어(대표 손재영)가 개발한 스포츠 아케이드 게임인 아쿠아볼은 물풍선 볼을 던져 상대방을 맞추는 아주 간단한 조작의 게임이다. 쉽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방향키와 스페이스 바로 쉽고도 간단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2대2로 최대 4명이 함께 대전을 즐길 수 있다.

 슈팅게임 악시온은 카마디지털엔터테인먼트(대표 박현규)가 개발했으며 역시 이번에 피망을 통해 첫선을 보인다. 이 게임은 ‘메카닉 슈팅’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게임으로 로봇을 타고 적과 싸우는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경험 할 수 있다. 다양한 멀티플레이 모드와 50종이 넘는 무기와 함께 다양한 전략을 필요로해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피망부스에서는 참관자가 직접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총 45대의 시연PC가 설치, 운영되며 각종 공연과 대형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다. 행사무대에서는 ‘게임대전’과 ‘퀴즈퀴즈’ ‘스탬프 랠리’ 등의 축하행사가 연이어 개최된다.

 네오위즈는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되는 4종의 신작게임들을 연말까지 클로즈 베타서비스를 진행, 방학시즌의 학생 게이머들에게 본격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플레너스

 플레너스(대표 김정상,노병열)가 운영하는 게임포털 넷마블(http://www.netmarble.net)은 사이트에 걸려 있는 ‘즐거운 게임세상’이란 모토를 KAMEX 전시장으로 그대로 옮겨놓는다는 전략이다.

 전시장 부스를 하나의 거대한 테마파크로 구성, 참관자들이 실재 테마파크안에서 갖가지 탈거리, 모험시설을 즐기듯 게임을 느낄 수 있도록 꾸미게 된다. 올해 처녀 출전하는 넷마블은 퍼블리싱에서의 강점을 십분 활용, 올 연말 성수기에 집중적으로 시장에 깔릴 5가지의 신규 전략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넷마블의 출품작은 온라인 시뮬레이션 ‘은하영웅전설’을 비롯해 퓨전 롤플레이잉 ‘야채부락리’, 온라인 롤플레잉 ‘코룸’, 온라인 레이싱 ‘와일드 랠리’, 온라인 롤플레잉 ‘칼’ 등이다. 겨울방학시즌을 앞두고 학생 및 청소년 관람자들이 이들 게임을 체험하고 시연까지 해볼 수 있도록 부스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자연스러운 참여가 가능하도록 입장객에게는 기본적인 게임 체험머니가 지급된다. ‘코룸’을 위한 특별이벤트로 전시장 곳곳에 크리스탈 이미지를 숨겨두고 찾아낸 이용자에게는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펼쳐진다. 또 관람 즐거움을 더하도록 ‘양념 행사’로 전문 마술가를 초청해 깜짝 마술쇼도 벌인다.

 은하영웅전설은 보스텍이 개발하고, 플레너스가 서비스한다. 이 게임은 유저가 하나의 캐릭터를 조작하고, 그 유저 캐릭터가 CPU와 플레이하는 기존 패턴이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1대1의 유저로 구성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만큼 유저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게임진행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기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동일한 호스트에 접속하는 최대 2000명의 유저들이 ‘세션’이라 구분된 가상공간에서 대전게임을 벌이게 된다.

 플레너스가 자체 개발한 야채부락리는 문명에 때묻지 않은 시골마을을 지키는 수호자가 되기 위해 다양한 둔갑술을 벌이고, 캐릭터를 발전시켜 나가는 꾸미기 게임으로 게임과 채팅의 장점만을 골라 모았다는 장점이 있다.

 주제 자체가 건전한 내용을 갖췄을 뿐 아니라 업그레이드와 변신, 레벨업도 모두 교육적인 내용으로 채워졌다. 또 이모티콘은 섬세한 감정 표현까지 가능, 가지각색의 느낌을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을 정도의 감성채팅이 가능하다.

 KOG가 개발한 와일드랠리는 기존 레이싱 게임이 정해진 일정 코스를 달리는 것과 달리 지도상의 어떠한 장소로도 달릴 수 있어 박진감과 스릴을 함께 높였다. 단순히 달리는 것에만 만족하지 못하는 이용자를 위해 중간중간 액션기능이 추가되는 부분도 있다. 단순 컴퓨터속의 상대가 아니라 온라인 상태의 다른 유저들과 상상할 수 없는 레이싱경기를 펼칠수 있다.

 칼 온라인은 한국의 전통과 문화, 사상, 역사 등을 재창조하는 ‘한국적 팬터지’를 지향한 게임이다. 성인 남성을 특화된 마케팅 타깃으로 삼고, 기획단계에서부터 성인 전용의 그래픽과 이미지를 추가하는 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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