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게임대전 2003]주요 출품작(2)

　◆ 웹콜월드

　웹콜월드(대표 박용호 http://www.webcallworld.com)가 선보이는 ‘아툼(ATUM) 온라인’은 ‘세계 최초의 음성지원 3D 비행 롤플레잉 게임’이라는 독특한 별명을 갖고 있다.

　이 게임은 기존의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과는 다르게 성장 시스템을 채택했으며 참가자 사이에 역할을 분담하고 시나리오에 따라 모험을 즐기는 등 RPG적 요소를 갖췄다.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과 슈팅 게임의 장점을 적절히 흡수한 전투는 적절한 난이도로 박진감을 느낄 수 있다.

　음성데이터통합(VoIP) 전문업체인 웹콜월드의 장점을 살린 음성교신 시스템은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 이 시스템은 헤드셋을 이용해 게임참가자들이 교신을 하는 것으로 전술적 비행과 보다 빠르고 박진감있는 게임 진행을 가능케한다.

　전투 편대 시스템은 일반 MMORPG에서의 파티와 유사한 기능으로 편대 리더를 중심으로 다양한 대형을 이루면서 비행하다가 전투시에는 자유롭게 개별 비행으로 전환하는

　스트리트 배틀에서는 종족과 종족간, 도시와 도시간 이해관계에 따라서 필드나 도시 안에서 대규모 전투가 벌어진다. 이때 음성교신 시스템과 편대 시스템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기존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전략적, 전술적 전투를 펼칠수 있다.

　펫(Pet) 시스템은 이 게임이 가진 또 하나의 매력요소다. 이 시스템은 유니트를 보조하는 5종류의 펫을 성장시켜 전투시 도우미의 역할을 시키거나 수리, 아이템의 운반 및 판매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펫은 유니트의 상태를 알려주는 등 메신저의 역할도 담당한다.

　이밖에 메인 게임 외적인 요소로 자신의 유니트를 사용해 정해진 트랙에서 경주를 하는 레이싱 배틀 시스템도 있어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다. 각 레이싱은 3단계의 라이센스를 가지는 경주로 나누어지며 성적을 토대로 상위단계 레이싱에 참여하게 된다.

　◆ 조이온

　임진록으로 유명한 온라인 게임포털 조이온(대표 조성용 http://www.joyon.com)은 이번 전시회에 국내 에이전시를 맡고 있는 게임개발 엔진 ‘랜더웨어(RenderWare)’를 전시한다.

　‘랜더웨어’는 GTA3, 위닝일레븐 시리즈, 모탈컴뱃 등 수백여가지의 게임제작에 사용된 기반 엔진으로 지난 수년간 이 엔진을 사용한 상당수의 인기 게임들이 20억 달러 이상의 엄청난 판매 수익을 올리면서 엔진의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 조이온에서 랜더웨어를 정식으로 공급하면서 보다 더 효율적으로 우수한 게임엔진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랜더웨어’는 종합시스템 격인 ‘랜더웨어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랜더웨어 그래픽’, ‘랜더웨어 오디오’, ‘랜더웨어 인공지능(AI)’, ‘랜더웨어 물리(Physics)’ 등의 주요한 플랫폼으로 구성돼 있다.

　개발사와 유통사가 최상의 품질과 몰입도를 가진 게임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게임산업계의 발전 주기(cycle)에 대한 통찰력을 담고 있어 개발상의 위험도를 없애고 상업적인 기회는 최대화하도록 설계됐다.

　따라서 ‘랜더웨어’를 채택하면 손쉽고, 효율적인 게임 제작 과정을 경험할 수 있으며, 원하는 시간에 맞춰 정확히 게임을 출시할 수 있다는 것이 조이온 측의 설명이다.

　‘완전 관리 지원 시스템(FMSS·Fully Managed Support System)’이라 불리는 온라인 지원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는 확실한 지원체계는 또 다른 강점이다.

　‘랜더웨어’의 고객들은 각 대륙 별로 수십 명의 서포트 엔지니어들로부터 1년 내내 전 세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게임 개발 과정의 모든 부분에 전문적 기술을 갖춘 컨설턴트들의 도움을 받아 업무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 한국MS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MS 게임스튜디오에서 퍼블리싱하는 PC게임을 선보이면서 국내 게임시장 확대에 기여하는 한편, 비디오 게임기 X박스를 지난해 말 정식 출시, 본격적인 비디오 게임기 경쟁시대를 열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MS는 X박스 발매 1주년과 크리스마스 시장을 앞두고 X박스 가격대를 24만9800원에서 무려 20% 이상 내린 19만9500만원에 내놓으면서 경쟁업체를 긴장시키고 있다. X박스가 일반 컴퓨터와 다를 바 없는 하드웨어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만원대의 PC를 구입하게 되는 셈이다. 한국MS측은 국내외 많은 소비자들이 X박스를 구매해 온라인 비디오 게임 시장을 주도해나가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MS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X박스 최고 기능으로 꼽히는 온라인 서비스 ‘X박스 라이브’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다양한 X박스 라이브의 게임을 보여주기 위해 한국MS는 레이싱존, 슈팅존, 스포츠존, 이벤트존 등 대규모 체험공간을 마련이 됐다. 　레이싱존에는 ‘모토GP2’, ‘미드타운 매드니스3’,‘프로젝트 고담레이싱2’이 선보이며 슈팅존에는 ‘언리얼챔피언십’, ‘카운터스트라이크’, ‘고스트리콘’이, 스포츠존에서는 ‘탑스핀’ ‘암페드’ ‘아웃러발리볼’이 소개된다. 총 11회 달하는 즉석 게임대회가 열리는 이벤트존도 관람객의 발길을 붙들 예정이다. ‘크림슨스카이’‘스프린터셀’ 등 X박스 대표 게임을 종목으로 하는 X박스 게임대회에 참여하면, X박스와 게임타이틀 등 푸짐한 경품도 주어진다.

　PC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마이크로소프트 게임스튜디오(MGS)존을 찾아가도 좋을 듯 하다. MS가 자랑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PC게임인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의 최신작인 ‘더 티탄즈’편의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다양한 출시 기념 코스튬 퍼레이드도 열릴 예정이다.

　◆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대표 윤여을)는 지난해 2월 플레이스테이션(PS)2를 국내에 정식 런칭하면서 본격적인 비디오 게임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업체다. SCEK가 써드파티와 함께 국내 내놓은 타이틀수도 이미 100여종을 넘어섰으며 몇몇 대작에 대해서는 한일 동시 발매도 추진해 국내 비디오 게임시장의 양적 질적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SCEK는 이번 전시회에서 PS2의 새로운 모델인 SCPH-50005/N와 겨울 대작 타이틀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신개념 게임 ‘아이토이’로 비디오 게임시장 붐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본격 선보이게 될 PS2의 새로운 모델은 DVD 플레이어 기능이 대폭 강화돼 일본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제품으로 초고속 통신망이 발달한 국내 특성에 맞춰 PS2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네트워크 어답터가 기본 장착됐다. 무엇보다 제품 가격이 기존 제품보다 10% 이상 내린 24만8000원으로 결정돼 소비자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SCEK는 또 온몸으로 즐기는 게임 ‘아이토이:플레이’도 본격 소개한다. PS2 전용 USB 카메라 ‘아이토이’를 장착해 즐기는 이 게임은 게이머가 게임화면에 등장하는 전혀 새로운 개념의 게임으로 유럽 지역에서는 100만장 이상 팔려나가 밀리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SCEK는 아이토이 마케팅 비용으로만 15억원을 책정하는 등 아이토이를 PS2 시장 활성화의 새로운 기폭제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아이토이로만 꾸며진 대형 트럭이 코엑스 전시관에 실제로 등장해 관람객의 시선을 톡톡히 끌어모을 계획이다.

　신규 대작 비디오 게임 타이틀도 SCEK 부스를 찾아가면 먼저 체험해 볼 수 있다. 최고의 건슈팅 게임으로 불리는 ‘타임크라이시스3’를 비롯, 철권4를 잇는 격투 액션 대작 ‘소울칼리버2’ 등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