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시뮬레이션과 온라인롤플레잉게임이 만났다.
웹콜월드가 클로즈드베타서비스를 진행중인 ‘아툼온라인’은 비디오게이머들에게 인기만점인 비행시뮬레이션을 온라인롤플레잉게임에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게임이다.
몬스터와의 전투를 통해 경험치와 아이템을 획득함으로써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고 능력치를 높여 나가며 다른 플레이어와 대전을 펼칠수 있는 등 게임 진행 방식은 기존 온라인롤플레잉게임 그대로다. 또 파티를 맺었을 때는 파티원간에 역할을 분담해 파티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고 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스킬을 구사할 수 있다.
기존 온라인롤플레잉게임과 차별화되는 점이라면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화면을 통해 실제 비행 전투를 벌이는 듯한 현실감과 박진감을 맛볼 수 있다는 것. 파티를 통해 편대를 형성하고 편대장의 주도아래 다양한 편대전술을 펼칠 수 있다.
음성교신이 가능하다는 점은 이 게임만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전투가 한창 진행중인 급박한 상황에서 어렵게 자판을 두드리는 것이 아니라 마치 무전으로 교신을 하듯 파티원들간에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플레이어들이 마치 실제 상황에 직면해 있는 듯한 긴장감을 느끼며 게임에 임하게 해주는 요소다.
‘길드’ 개념도 존재한다. 전투연대 및 이의 확대 개념인 전투사단을 구성해 대규모 전투도 벌일 수 있다. 전투연대는 대규모 전투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단위의 개념으로 일반적인 군대의 규칙처럼 직책과 직책에 따른 부대원으로 구성된다. 전투사단은 아툼 도시를 통치할 수 있는 최소 단위로 연대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이들 집단간에 벌이는 팀대전은 한마디로 압권. 기존 온라인게임의 공성전을 하늘로 옮겨놓는 것처럼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대규모 공중전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최근 진행중인 3차 클로즈드베타서비스에는 카메라뷰의 액션성이 더욱 강화되고 편대시스템이 보완됐다. 또 무기장착 아이템이 새롭게 추가되고 날씨에 따른 환경변화가 전투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전투의 재미가 높아졌다. 맵도 2차 테스트에 비해 4배 가까이 커졌고 인터페이스도 보다 간편하고 깔끔하게 정리됐다.
오픈베타서비스를 앞두고 막바지 점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클로즈드베타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총 3만명. 온라인롤플레잉게임에 비행시뮬레이션을 결합한 관계로 데이터 로드가 심하게 걸릴 것으로 걱정되기는 하지만 이번에 실시중인 대규모 테스트를 통해 서버 안정화 작업도 어느정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툼온라인’은 그동안 비디오게임으로만 즐겼던 비행시뮬레이션을 온라인을 통해 다수의 인원이 더불어 즐길 수 있게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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