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는 어떤 아이템을 갖추느냐에 따라 능력치가 크게 달라진다. 이는 사냥효율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캐릭터를 보다 빠르게 육성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장비를 갖추는 요령이 필요하다.
더구나 ‘리니지2’에는 자신의 레벨보다 높은 등급의 무기를 장착하면 명중률이 20% 낮아지고 높은 등급의 방어구를 착용하면 이동속도와 공격속도가 크게 하락하는 등의 패널티를 받게 하는 ‘등급시스템’이 존재한다. 이를 고려하면서 자신의 장비 업그레이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초보 시절에는 일단 사냥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장비를 맞춰 나가야 한다. 파이터 계열이라면 방어구보다는 무기를 먼저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다. ‘아데나’가 모이는 대로 무기를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해 나가고 방어구는 여유가 생길 때 바꿔주도록 하자. 반면 메이지 계열은 7레벨만 넘어서면 직접 몬스터를 잡기보다는 ‘힐러’로 변신, 간접사냥을 하기 때문에 무기보다는 방어구를 먼저 장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무기는 종족별로 다르기는 하지만 9∼12레벨 사이에 치를 수 있는 퀘스트를 통해 초반 레벨업에 유용한 ‘결속의 검’이나 ‘블러스세이버’ 등을 얻을 수 있다. 적극 활용토록 하자.
파이터라면 ‘아데나’가 모이는 대로 ‘정령탄’을 사용할 수 있는 ‘글라디우스’급 무기를 구입, ‘정탄 사냥’을 하면 빠른 레벨업을 할 수 있다. 이후에는 ‘장검’급과 ‘펄션’급 등으로 단계를 올려 수시로 바꿔나가야 한다. 특히 무기는 타격치가 조금이라도 좋은 무기로 업그레이드 해 나가는 것을 꺼리지 말아야 한다. 이는 ‘1차전직’ 및 ‘2차전직’ 이후보다 고급 무기를 사용할 때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 좋다.
방어구는 사냥을 통해 획득하거나 퀘스트로 얻을 수 있는 초급 장비로 한동안 버텨도 무방하다. 여유가 있을 때 ‘뼈세트’, ‘청동세트’ 등으로 업그레이드 하자. 특히 방어구는 무기처럼 수시로 교체할 필요가 없다. 조금 참으면서 ‘아데나’를 모아 자신의 등급에서 착용할 수 있는 최고의 방어구를 구입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메이지 계열은 방어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마법사용 튜닉(상의)과 호즈(하의)는 마나량 증가 효과가 있는데다 고급의 것일수록 증가하는 마나량도 늘어나니 여기에 집중 투자를 하는 것이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길이다.
이밖에 투구나 장갑, 부츠 등의 방어구는 갑옷에 비해 방어력 상승폭이 적으니 갑옷을 교체한 후 천천히 장만해도 된다. 또 목걸이와 귀걸이, 반지 등 마법방어력을 높여주는 액세서리는 특별히 마법공격을 하는 몬스터를 잡지 않는 이상은 서둘러 장만할 필요가 없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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