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대에게 가장 적합한 선물은 디지털 제품이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만만치 않지만 선택을 잘하면 마음과 정성을 함께 전달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MP3플레이어
선물하기에 가장 무난한 디지털 기기는 MP3플레이어다. 요즘 MP3플레이어 하나쯤 갖고 있지 않은 학생이 거의 없을 정도다. 가격대는 10만원 내외에서 50만원대까지 형성돼 있다. MP3플레이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과거에는 128MB 제품이 주류를 이뤘지만 요즘은 점차 256MB, 512MB급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최근에는 1GB까지 용량이 확대된 제품도 나오고 있다.
디자인도 고급스럽고 독특해서 갖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천편일률적인 네모 디자인을 탈피한지 오래다. 목에 걸 정도로 가볍고, 셔츠 앞주머니에 쏙 들어갈 만큼 얇은 제품도 등장했다.
△카메라폰
예전에는 놀이공원이나 콘서트장에서 일반 카메라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지만 요즘은 ‘디카’와 함께 카메라폰이 눈앞을 어지럽힌다. 카메라가 내장된 카메라폰은 어디든 가지고 다니다 필요하면 바로 찍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 만점이다.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을 다른 사람의 휴대폰으로 전송해주고 이를 다시 휴대폰의 배경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어 특히 연인들에게는 필수품처럼 여겨진다.
이제까지 카메라폰은 30만화소대 제품이 주류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130만화소의 메가픽셀 제품들이 속속 발표되는 등 화질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가격대는 50만원을 넘는 고가 제품이 대부분이다.
△디지털카메라
‘디카’는 요즘 신세대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디지털 기기중 하나다. 아직까지는 300만화소급이 가장 보편적이지만 400만·500만화소대 제품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가격대는 일반적인 제품이 20만원대를, 고급 제품은 70∼8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디카는 단순히 사진을 촬영하고 인화,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노트북 등 다른 기기와 연결함으로써 디지털 세대를 이끌어가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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