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은 메이저리그행 티켓 4장을 잡아라.’
이번 시즌부터 MBC게임 스타리그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로 나뉘어 진행됨에 따라 12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차기 리그에서 메이저리거로 뛰기 위한 막판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MBC게임 스타리그는 메이저와 마이너로 나눠 메이저 1∼8위, 마이너 1∼4위가 다음 리그 메이저에 자동 출전하고 나머지 4장의 티켓을 메이저 9∼16위, 마이너 5∼8위가 겨뤄 차지하게 된다.
마지막 남은 4장의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후보선수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9∼12위를 기록한 강민, 조용호, 나도현, 변은종과 마이너리그에서 5∼8위를 차지하고 지난 17일 벌어진 메이저리그 13∼16위 선수들과의 접전에서 승리를 따낸 박신영, 김동진, 나경보 등이다.
‘메이저리그’에서 13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베르트랑은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온 차재욱을 잡고 오는 24일 벌어지는 최종 결정전에 나선다. 일단 상대 선수는 모두 정해졌다. <대진표 참조>
이 가운데 가장 큰 관심사는 당연히 지난 시즌 우승자이자 이번 시즌 온게임넷 스타리그 준우승자인 ‘아트토스’ 강민이 다음 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 머무를 수 있느냐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지난달 열린 월드사이버게임즈(WCG)에서 3위를 차지한 벽안의 전사 베르트랑을 눌러야만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자인 ‘악마토스’ 박용욱을 물리치면서 기세가 오른 저그유저 나경보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도 관심거리다. 최종 진출전의 상대가 저그를 상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테란 유저인 나도현이라 승패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
저그군단의 리더인 조용호도 마이너리그 탈출을 노리는 김동진과의 일전에서 승리해야만 메이저리그에 남을 수 있다. 반면 지난 17일 김환중을 잡고 최종 결정전에 진출한 김동진은 조용호라는 벽을 넘어야만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해 불꽃튀는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두명의 저그유저, 변은종과 박신영이 펼치는 대결도 볼만하다.
‘더이상 그랜드슬램은 불가능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회가 많아지고 선수층이 두터워진 스타리그 무대. 이번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다음 리그의 우승 관문인 ‘메이저리그’에 오르기 위한 선수들 간의 경쟁으로 프로게임계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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