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이동통신서비스사업자인 SK텔레콤의 대규모 빌링(과금)시스템이 인텔 아키텍처(IA)서버와 국산 솔루션으로 재구축됐다.
이번 SK텔레콤의 과금 시스템 재구축 프로젝트는 대형 통신사의 기간 시스템으로는 드물게 인텔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 기반의 서버가 사용됐고 엔텔스의 국산 패킷 빌링소프트웨어가 채용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인텔코리아(대표 김명찬 http://www.intel.com/kr)는 SK텔레콤이 자사 과금솔루션으로 인텔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 기반 시스템을 채택했다고 18일 밝혔다.
새로운 빌링 시스템은 인텔 아이테니엄 프로세서를 채택한 HP의 4웨이 서버 2대에 리눅스, 엔텔스의 과금 SW ‘N-PSG패킷 빌링 솔루션’ 등을 사용해 구축됐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대용량의 PDSN(Packet Data Serving Node) 데이터 패킷을 처리함으로써 기존 시스템을 고성능, 저비용 구조로 개선했다.
이주식 SK텔레콤 네트워크연구원장은 “기존 RISC(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기반 시스템이 처리 성능과 확장성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확장성과 안정성, 가격 대비 성능의 우수성을 보유한 인텔 아이테니엄 아키텍처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심재희 엔텔스 대표도 “데이터베이스 관리성능까지 갖춘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가 국산 빌링솔루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밑거름으로 삼을 계획”이라면서 “다수의 가입자, 다양한 서비스, 복잡한 과금체계를 가진 SK텔레콤의 사례를 내세워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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