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엡손, 8.9g짜리 비행로봇 개발

 세이코엡손이 하늘을 나는 초소형 비행 로봇을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세이코엡손은 중량이 불과 8.9g이며 2장의 프로펠러를 사용해 고도 1m까지 부상할 수 있는 로봇인 ‘마이크로플라잉’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자율적으로 자세를 제어하며 전후 좌우로 이동한다. 특히 장착된 카메라로 지상의 모니터에 영상을 보낼 수 있어 화재 현장 등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공간의 상황을 촬영, 전송하는 용도로 쓸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마이크로프라잉의 프로펠러 직경은 약 13㎝, 크기는 약 7㎝이며 4개의 초음파 모터로 작동된다. 전원은 지상의 전선을 통해 공급된다.

 세이코앱손은 이 로봇을 오는 19∼22일 도쿄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2003국제로봇전’에 출품, 비행하는 보습을 실연할 예정이다.

 엡손은 지난 93년 빛을 따라 자율 주행하는 1㎠의 로봇을 개발한 이래 소형 로봇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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