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업체 CCR(대표 윤석호)가 기존 온라인게임의 차별화를 내세우며 MMORPG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CCR는 5년간 100명의 개발자와 80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자체 개발한 온라인게임 ‘RF온라인’을 18일 공개했다. ‘RF온라인’은 포트리스2블루 등 캐주얼 게임개발의 대명사였던 CCR가 야심적으로 개발한 첫 MMO RPG다.
`RF온라인`은 소재와 게임 전개 등 여러가지 면에서 기존 온라인게임과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일단 소재가 독특하다. 많은 온라인게임이 중세 팬터지를 소재로 하는 것과 달리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장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행성, 국가, 기지, 자원, 화염, 폭발 등 공상과학소설의 주된 재료를 게임소재로 승화시키는 한편, 샤머니즘이 녹아있는 신인류 등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전투시스템에서도 개성 넘치는 11종의 무기와 통신장비가 등장하는 한편, 물리적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적 기술까지 높여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게임엔진 ‘R3’도 차별화 포인트다. CCR측은 “롤플레잉게임에 최적화되도록 개발한 R3 엔진은 그래픽 표현의 범위가 넓고 저사양 컴퓨터에서도 높은 수준의 그래픽 화질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언리얼,퀘이크 등 해외 엔진을 개조한 다른 RPG와는 태생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RF온라인’은 현재 사내 테스트(알프 테스트)를 완료한 상태며 다음달초부터 시작되는 4차례 비공개테스트를 거쳐 내년 상반기중 오픈베타를 실시할 예정이다.
윤석호 사장은 “‘RF온라인’은 포트리스2가 인기를 끌었던 5년전부터 기획됐던 게임”이라며 “포트리스가 국내 캐주얼 게임을 개척한 대표주자면 RF 온라인은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을 개척하는 MMORPG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CR은 내년 RF온라인 마케팅비용만 80억원이상 쏟아부을 예정이며 RF온라인이 성공적으로 런칭할 경우, 코스닥 등록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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