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경원대 오해석 신임 부총장

 지난 10여년간 숭실대를 정보통신대학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는데 전력을 기울인 오해석 교수(52)가 새롭게 경원대 부총장으로 취임, 대학 내외의 시선을 모았다.

 오 부총장은 숭실대 IT부총장 재직 시절 대학정보화평가 1위, 정통부 지정 정보통신우수대학원 선정, 국내 첫 창업지원센터 설립, 학술정보지원처 설립 등 정보화 부문에서 숭실대의 이름값을 높이는데 톡톡한 몫을 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경원대 부총장으로서 새로운 ‘특명’을 부여받았다. 바로 경원대를 정보통신 일류대학으로 육성해 달라는 것. 경원대는 현재 학부생 2200여명, 대학원생 800여명, 교수 250여명 등으로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 하지만 얼마전 새롭게 이길여 재단이사장 체제가 출범하면서 첨단IT 및 의학 분야 일류대학 육성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첨단IT와 의학을 양대 축으로 삼아 경원대를 글로벌 대학으로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우선은 대학행정 및 학사업무 정보화를 위한 e캠퍼스, 무선망 이용 정보서비스 구축을 위한 e캠퍼스, 유비쿼터스 캠퍼스 구현을 위한 u캠퍼스, 지식기반캠퍼스 구축을 위한 k캠퍼스 구축을 위해 전 행정력을 쏟을 계획입니다.”

 오 부총장은 이를 위해 민간자본을 끌여들여 u캠퍼스 구현에 나설 예정이다. 또 글로벌 대학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도 국제 IT전문 대학원을 설립하는 한편 철저한 실습 위주의 교과과정을 개설을 계획이다. 이와함께 인터넷방송국을 설립, 사이버강좌 등을 늘려 학부와 석사과정을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오 부총장은 가천의대와 협력해 바이오인포매틱스·메디컬인포매틱스 등 의학과 IT를 결합한 메디컬SW학부를 신설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기숙사 시설과 관련, 운영의 묘를 살려 기숙사를 창업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창업지원센터화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나아가 IT비전 선포식을 갖고 컴퓨터박물관을 건립하는 것도 오 부총장이 생각하고 있는 대학발전 그랜드비전중 하나다.

 오 부총장은 “경원대를 일류 첨단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실습 위주의 교과과정 편성이 우선이며,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대학교육 4년중 1년은 기존 기업이나 대학내 창업보육센터에서 실습 위주의 교육을 받도록 하는 인턴십코스를 마련,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할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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