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및 등록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 규모가 IT기업의 선전에 힘임어 전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경기 회복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
17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발표한 3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상장 및 등록 기업의 3분기 누적 실적은 작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직전 분기에 비해선 순이익 및 영업이익이 뚜렷한 증가세로 반전했다.
거래소 기업의 경우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순이익이 347조4371억원과 18조7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2%, 28.6% 감소했으나 3분기 당기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14조5402억원과 6조4886억원을 기록, 직전 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2.41%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3.91%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8조7005억원으로 14.33%나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3.95%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3.19% 늘었다.
코스닥도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41조2381억원과 9813억원으로 각각 1.4%와 37%가 감소했으나 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13조8255억원과 4572억원을 기록, 매출액은 3.6%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14.5% 증가했다.
3분기 상장및 등록기업의 이익 개선에는 IT기업들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됐다. 거래소의 경우 삼성전자 등이 포진한 전기전자 업종의 3분기 순이익이 2조118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43.16%나 급증했다. 코스닥에선 IT부품과 인터넷이 전분기에 비해 각각 128.8%와 83.2%의 순이익증가율을 보였다. 코스닥내 IT업종은 전체적으로 직전 분기에 비해 310%의 순이익증가율을 보였다. 또 통신장비 업종이 경우는 적자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 결과 상장 및 등록 기업의 부채 비율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제조업체의 자본 총계는 242조22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증가한데 반해 차입금 축소 등 부채 감소 노력으로 부채 총계가 245조8281억원으로 7695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 전체의 부채비율은 101.58%로 작년말 대비 6.39% 포인트 감소, 재무구조 우량화 현상이 지속됐다. 코스닥 기업들의 부채비율 역시 전년도 112.0%에서 110.2%로 개선됐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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