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무역의 날 행사 사상최대 규모

28일부터 2주간 무역인 축제 기간

사진; 지난해 개최된 제39회 무역의 날 행사.

 ‘역대 최대규모 행사’ ‘역대 최대 수출 증가’ ‘역대 최장 무역주간’.

 오는 28일 예정된 제40회 무역의 날 행사는 이처럼 역대 최대·최고·최장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뜻깊은 ‘무역인 잔치’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화려하게 꾸며지는 이번 행사는 한국경제를 지탱하는 힘인 ‘수출’을 앞세워 경기침체를 타파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무역의 날은 또 무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전자무역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원년을 기념하게 된다.

 ◇올해 무역의 날 의미=올해 무역의 날은 과거 어느해보다 수출증가폭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실제로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례적으로 지난 10월의 수출브리핑을 직접 챙기면서 ‘올해 수출이 1900억달러를 넘어설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밝힌 바 있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수출이 1625억달러였던 점을 감안할 경우 1년만에 무려 300억달러가 증가하는 셈이다. 지금까지 수출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던 해는 지난 2000년(1723억달러)으로 전년(1437억달러) 대비 286억달러나 늘었다.

 ◇무역주간(trade week) 역대최장=무역주간은 무역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무역인들이 축제기간으로 지정하는 기간이다. 올해는 역대 최대 수출 증가가 기대되고 40회라는 점이 반영돼 전례없는 14일 간(11월 18일∼12월 1일)에 걸쳐 무역주간이 펼쳐진다. 예년에는 7∼10일 정도 진행됐고 가장 길었던 지난해의 무역주간도 11일이었다. 산자부와 무역협회는 다양한 의미가 있다는 판단과 함께 경제전반에 활력을 주기위해 무역주간을 길게 잡았다고 밝혔다.

 ◇올해 무역주간 행사의 특징=올해 무역주간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과거에 없었던 전자무역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크게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최측은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전자무역위원회 총회와 무역업계 관계자가 대거 참여하는 전자무역포럼을 오는 25일 개최한다. 또 해외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세미나(중국의 시장 환경 변화와 기업의 글로벌 전략), 대학생 해외마케팅 경진대회 등도 열린다.

 특히 예년에는 없었던 해외주재원 가족 수필공모 시상,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주변 ‘무역인거리’ 조성 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무역인들의 축제를 한층 달군다는 계획이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올해 무역주간에는 예년보다 2배 가까이 많은 14∼15개 행사가 계획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현진부장 jsuh@etnews.co.kr>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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