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시장 조사 전문기관인 미국 ‘디스플레이서치’(http://www.displaysearch.com)가 현지시각으로 12일부터 13일까지 미국에서 개최했던 ‘2003 HD TV 포럼’에 삼성SDI의 김하철 상무와 이재인 차장이 각각 PDP와 CRT(컬러브라운관) 부문의 주제 발표자로 초청받아 화제다.
‘미래의 HD(High Definition, 고선명) TV 방송 환경에 가장 적합한 디스플레이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소니의 팀 백스터 부사장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HD TV용 디스플레이 플랫폼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주제 발표자로 참석했는데, 이들 두 사람이 각각 PDP와 CRT업계 대표주자로 나선 것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평판디스플레이(FPD)를 중심으로한 종합 디스플레이 시장조사 및 데이터서비스업체지만 그동안 TFT LCD를 비롯한 LCD 업계의 의견을 대변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때문에 이번에 PDP 및 CRT 부문의 주제강연을 개최하는 것 자체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FHP, NEC, 파이오니아 등 일본의 내로라하는 PDP업체를 제치고 삼성SDI의 임직원을 초청,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후문이다. 일본은 LCD부문에서 한국과 대만에 밀려 3위로 전락함에 따라 PDP부문에 대한 수성 의지가 워낙 대단하기 때문이다.
삼성SDI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디스플레이서치가 PDP업계의 대표주자로서 일본 선발업체가 아닌 삼성SDI의 임직원을 이번 포럼에 발제자로 초청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며 “PDP를 포함한 디지털 디스플레이 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 PDP 부문 발표자로 초청된 삼성SDI의 김하철 상무(PDP 마케팅팀장)는 자타가 공인하는 PDP전문가로 ‘초대형 디스플레이로서 PDP의 장점과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또 디지털디스플레이 영업본부 마케팅팀 이재인 차장은 ‘디지털방송시대의 TV용 컬러브라운관(CPT)의 시장전망과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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