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공유·기능 통합 등 향상
앞으로 국방정보체계 개발시 사업관리 기관과 시스템통합(SI)업체가 작성한 아키텍처 관련 산출물이 공개 관리된다. 또 내년부터 개념연구 단계에서 새로운 국방 정보체계 구조틀인 ‘종합구조틀(AF:Architecture Framework)’이 시범 적용된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원장 황동준) 주관으로 14일 본원 대강당에서 열린 ‘국방 정보화기술 심포지엄’에서 KIDA 정보화연구센터 손태종 박사는 ‘국방 정보기술(IT)의 새로운 개발전략-종합구조틀(AF:Architecture Framework)’ 주제의 발표를 통해 “현재 운용중인 국방정보체계들이 제각기 개발·획득됨에 따라 상호운용성과 통합성이 미흡해 체계간의 원활한 정보 공유와 기능의 통합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중복투자로 인해 비용이 증가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방정보체계 개발에 참여해 온 SI업체는 이미 개념연구 단계에서 미 국방성 종합구조틀(AF)의 구 버전인 ‘C4ISR AF’를 적용, 일부 구조의 산출물을 내부적으로 작성한 후 개념연구기술서(OCD)와 체계규격서(SSS)를 작성하고 있으나, 국방 차원의 관련 규정 미비로 아키텍처 관련 산출물을 공개적으로 별도 관리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국방부는 미 국방성의 최신 ‘DoD AF’를 바탕으로 한국군 ‘국방정보체계 종합구조틀(MND-AF)’을 만들어, 국방정보체계에 대한 총체적인 조망을 통한 정보체계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체계간의 원활한 정보 공유와 기능의 통합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특히 “국방정보체계 개발시 사업관리기관과 SI업체에서 내부적으로 작성하던 구조의 산출물을 공개적으로 작성토록 하되, 우선 내년부터 전체 개발문서체계 중 개념연구 단계에서 국방정보체계 종합구조틀을 시범 적용 후, 향후 확장 적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국방정보체계 종합구조틀을 2단계로 2006년부터 소요제기·개념연구 단계에 적용하고, 2009년부터는 체계 개발단계까지 확대해 전면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방부는 또 이와 관련된 규정인 국방획득관리규정, 자동화정보체계 획득 및 관리 세부지침, 국방정보체계 상호운용성 및 표준화 관리지침, 국방정보체계 종합구조 설계방법론 업무편람 등의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방정보체계 종합구조를 작성할 때 반드시 참조되어야 할 공통참조자료에 대한 세부 구축계획을 국방중기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