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부품·소재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에 따른 공격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는 12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정부와 기업 대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품·소재 기술 사업화 성공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광학렌즈 전문업체인 세코닉스와 칩바리스터 업체인 아모텍 등 2개사의 성공사례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부품·소재 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조단위 기업가치를 가진 업체를 육성하기 위한 산학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원희 세코닉스 사장은 “산학연, 수요자인 대기업 등과 협력, 정부 지원, 지속적인 정보교류 등으로 광학엔진모듈 개발과제의 사업화에 성공했다”면서 “이제 부품소재 산업 육성이 국가 중점과제로 선정된만큼 보다 강력하고 공격적인 지원과 투자가 이뤄져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규 아모텍 사장은 “기술·제품 개발에 못지 않게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를 중시해야 한다”면서 “다국적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의 성공에 기반한 해외시장 전략과 대고객 밀착 서비스에 따른 신뢰도 제고가 뒷받침돼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는 이날 세계적인 스타기업 육성 사업계획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협의회는 이미 회계법인과 함께 약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중인 재무 건전성 모니터링 사업과 장은공익재단 등 30개 기관·기업과 구성한 컨설팅 풀을 기반으로 ‘일대일 집중 지원방식’의 스타기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갑 산자부 차관보는 “글로벌 소싱시대를 맞아 중국이 세계 생산기지화되면서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면서 “국내 부품소재 산업의 규모와 시장수요를 확대해 원활한 수급체계와 세계적인 기업탄생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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