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사, 대리점 인력 양성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 강화위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가전사들이 복합화, 고급화돼가는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강화를 위해 대리점 판매사원의 양성에 발벗고 나섰다.

 대리점 판매직원을 본사가 직접 채용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TV, 드럼세탁기 등 고가 제품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가전에 대한 전문지식을 교육한 뒤 자격증을 부여하는 전문판매사 제도도 도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매년 200명의 디지털마스터를 선발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일선 대리점 판매사원의 제품지식과 설명이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세일즈 토크(sales talk)대회를 통해 최근 100명의 디지털마스터를 이미 선발했다.

 대리점 직원들은 온라인을 통해 원격교육을 받은 뒤 자격시험을 치를 수 있으며, 디지털마스터로 선발된 직원에게는 사내 자격증과 함께 월평균 최고 30만원의 자격수당이 지급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지털마스터 제도가 삼성전자 전속 대리점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대리점을 찾는 고객들의 만족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LG전자는 이달초 대리점 직원을 직접 채용,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현업에 배치하는 ‘가전전문 판매사’ 제도를 도입했다. LG전자는 11월부터 전문판매사를 수도권 대리점으로 확대·배치하고 내년에는 선발인원을 200명으로 늘리는 한편 배치지역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총 200명의 지원자중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45명을 선발하고 지난 3일 1차로 30명을 대리점에 배치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대리점 판매비중이 50%가 넘고, 디지털TV 등 프리미엄 제품은 고객이 직접 눈으로 보고 사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자격증 제도화를 통해 LG전자 대리점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하는 판매사 사관학교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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