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고품질 전기전자부품 및 시스템 연구센터(센터장 임영철)는 진공관을 사용한 홈 시어터 앰프<사진>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센터가 음향기기 전문업체 리트로닉스와 산·학 협동을 통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홈 시어터 앰프는 입체적 음향 재생을 위해 진공관을 출력소자로 사용했으며 총 6개 채널의 증폭 회로를 갖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진공관 앰프의 핵심 부품인 음성신호 결합 트랜스포머를 활용해 재생음의 순도를 높였다.
센터측은 “이 트랜스포머는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특수한 권선방법으로 음성신호의 전달 효율을 높였고 성능 비교실험에서 미국·일본 등지에서 생산되는 비슷한 제품보다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임영철 센터장은 “진공관은 음향기기 산업에서 트랜지스터에 자리를 내준지 40여년이 지났지만 듣기 편하고 섬세한 음악을 재생해주기 때문에 마니아들 사이에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며 “각각의 트랜스포머를 앰프에 부착해 오디오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실제 재생음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리트로닉스는 음성신호 결합 트랜스포머 5종을 상품화한데 이어 이번에 개발된 진공관 홈시어터 앰프를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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