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제작소가 사진과 얼굴을 대조해 동일인 여부를 정확히 가려내는 얼굴 인식 기술을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기술은 사진 외에 미리 등록된 정보와 비교해 해당 인물의 동일인 여부까지 식별해 줘 여권을 비롯한 신분증 위조 단속· 출입국 관리 및 각종 보안관리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히타치의 얼굴 인식 기술에는 위조 지폐 감별 등 화상조회업체인 글로리의 기술이 채택됐다.
히타치는 전세계 2000명의 얼굴을 기본으로 작성한 ‘평균적인 얼굴’과 미리 등록한 인물의 얼굴을 구별하는 시험을 실시한 결과 나이가 들거나 닮은 사람에게도 1% 미만의 낮은 인식 오류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눈썹이 많다’거나 ‘코가 크다’ 등 얼굴 특징을 미리 등록해 두면 머리 모양을 바꾸거나 안경을 쓰는 등 변장을 해도 쉽게 찾아낸다는 것이다.
히타치는 일본 정부가 도입을 검토 중인 전자여권과 출입국 관리, 기업의 보안관리 등을 중심으로 오는 2005년에는 200억엔대 이상의 관련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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