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4대 국영 통신업체 중 가장 최근에 설립된 차이나 네트콤이 홍콩과 뉴욕증시에 동시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절차에 착수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J)이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차이나 네트콤의 고위관계자가 이미 2주 전에 주간사 및 자산품목 선정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2주전 구성했으며 내년 1월초까지 입찰을 받아 주간사를 선정할 방침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또 지난 2000년 자사주식을 매입한 뉴스코퍼레이션, 골드만삭스측에 기업공개 이후에도 기존 투자자의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투자유치를 위한 분위기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차이나 네트콤이 IPO준비작업의 일환으로 해외사업부문을 신설하고 경영전문가를 외부에서 스카우트하는 등 장기적인 구조조정전략을 수립해 실행에 옮기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00년 세계경기침체로 중국 기업의 해외증시진출이 위축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올들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정부는 구조조정이 절실한 국영기업 및 은행들의 자금확보를 해외증시진출을 적극 장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최대의 통신업체였던 차이나네트콤도 지난해 11월 뉴욕과 홍콩 증시에 진출해 해외자본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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