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자동 번역해주는 기능을 갖춘 광섬유 통신망이 구축된다.
6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아시아 지역의 정보 인프라 정비 및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아시아 브로드밴드(고속 대용량 통신) 계획’의 일환으로 세계 최초로 국가간 언어번역 기능을 갖춘 통신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계획에는 일본에서 교토대·오사카대·와카야마대·후지쓰 등이, 중국에서는 베이징대와 중국과학기술원 등이 참여한다.
내달부터 실시될 본격적인 실험은 PC에 의한 영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일본과 중국 참가자가 각기 모국어 문자를 입력하면 즉시 상대방 언어로 변환되는지를 파악하게 된다.
이 방식은 광통신망을 연결하는 컴퓨터 내에 번역시스템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종래의 자동번역과 같이 컴퓨터마다 특별한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실험에서는 데이터베이스화된 중국 기업의 상세한 정보를 일본어로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작하게 된다.
이같은 시스템은 중국 기업의 생생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유효한 수단이 될 것으로 보여 일본 기업들의 중국내 비즈니스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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