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일중 SK텔레텍 신임사장

 단기간내 급성장, 업계의 시선을 받고 있는 SK텔레텍이 모회사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 출신인 김일중씨(55)를 신임사장으로 전격 선임했다. 지난 98년 설립 이후 5년간 흑자행진을 거듭해온 SK텔레텍의 사령탑으로 영입된 김 사장의 향후 경영방침을 들어 봤다.

-사장으로 부임하면서 여러가지 구상이 많았을텐데 앞으로의 경영방침은.

▲세계적인 휴대폰 메이커로 육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비전 재정립 및 변화추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회사가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 창달에도 나설 예정이다. SK텔레텍만의 고유한 기업문화 정립에 나서는 한편 이를 달성하기 위해 내부 역량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올해 사업성과는.

▲연초 한때 수출이 급가속을 타면서 목표로 한 1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봤는데 사스 등의 여파로 이보다 훨씬 못미치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해서는 2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내수의 경우 120만대 가이드라인에 묶여 있어 큰 변화는 없지만 수출의 경우 성장세가 예상된다.

-내년 사업계획에 특히 중점을 두는 분야는

▲현재 사업계획과 장기비전을 마련하고 있다. 오는 2007년까지 장기성장 전략을 마련, 세계적인 휴대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인력 확보와 선진 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해 과감히 투자 하겠다. ‘글로벌 메이저 컴퍼니’ 달성을 위한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내년 사업 전망은

▲내년에는 어느때보다 휴대폰 메이커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PSMB·WCDMA 등 신규사업과 관련한 핵심기술 확보에 나서는 한편 중국·이스라엘·대만 등 기존 주력 수출국가의 역량을 강화하고 러시아·유럽 등 신규시장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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