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분야 선정 내부역량 한곳 집중
중견 시스템통합(SI) 전문업체들이 전문화와 집중화를 통한 특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IT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SI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인적 물적 규모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중견 업체들이 주력 분야를 선정, 역량을 집중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키 위한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림I&S(대표 제갈정웅 http://www.daelimins.com)는 건설 및 주택 IT 서비스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주택 분야에 있어 대림I&S는 이미 서울 신도림, 안산, 안양석수, 서울 이문동 등 총 1만여 세대 단지에 IT 빌리지를 차례로 구축하는등 사이버아파트 및 지능형빌딩시스템 부문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 일환으로 6일 LG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 사는 디지털 홈 사업과 건설사 모델하우스에 대림I&S의 주택정보화 기술 및 아파트 통합관리 시스템과 LG 홈넷(HomNet) 솔루션 및 정보가전 제품을 통합·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대림은 건설 분야에 특화된 전사적자원관리(EPR) 솔루션 ‘이노베이터(e-Novator)’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동양시스템즈(대표 구자홍 http://www.tysystems.com)는 하나생명 신정보시스템 및 POS 시스템, 대한투자신탁증권 및 대우증권 방카슈랑스 시스템 구축 사례를 앞세워 증권 및 보험 분야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수출입은행의 차세대 정보시스템과 한미은행의 닷넷(.Net) 기반 유가 증권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던 동양시스템즈는 계정계 시스템· 유가증권 관리시스템 등 은행권 기존 시스템의 고도화 사업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한화S&C와는 대한생명 등 한화그룹 계열 금융사의 정보화 사업에 대한 공동 작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CJ시스템즈(대표 정흥균 http://www.cjsystems.co.kr)는 디지털 방송 SI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선정, CJ 그룹의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사업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면서 디지털 방송 SI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디지털 방송 관련 사업 기획에서 방송장비와 네트워크 등 IT 인프라구축, 부가서비스 제공까지 토털 디지털 SI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CJ시스템즈는 이미 트래픽제어시스템(TCS), 미들웨어 및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솔루션을 확보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