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상은 산림청이 보수적이라는 전통적 이미지에서 탈피해 정보화 부문에서 정부 기관 가운데 선두주자로 나서게 되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산림 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eForest Service’ 구현에 앞장서겠습니다.”
최종수 산림청장(55)은 최근 국무조정실에서 실시한 올 상반기 전자결재율 부문에서 전 45개 기관 가운데 전자결재율이 가장 높은 기관으로 선정된 소감을 이렇게 피력했다.
최 청장은 “30여년간의 공직 생활 가운데 가장 획기적으로 변한 부분이 행정의 정보화”며 “우리 청 역시 행정 정보화를 통한 전자 결재 시행으로 다른 어느 기관보다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청이 99.7%의 놀라운 전자결재율 성과를 보인 데는 최 청장의 노력이 숨어 있다. 매월 간부회의를 통해 부서별, 소속 기관별로 전자 결재 실적을 체크하고 독려하면서 차근차근 전자결재율을 높여 나가도록 한 것.
그 결과 산간오지에 상주하고 있는 국유림 경영팀들이 국유림 관리소장의 결재를 받기 위해 최소한 2∼3시간씩 기다려야 했던 불편함도 사라지면서 업무 효율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모든 문서의 부서별, 기관별 공유로 행정의 투명화를 기할 수 있게 됐으며 실시간 공문서 유통 체계를 확립할 수 있게 됐음은 물론이다.
“미국 산림청은 전산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습니다. 휴양림을 비롯한 토양, 표고 등에 대한 전자 지도와 응용 프로그램들이 발달돼 산림 행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최 청장은 “우리 산림은 국토의 67%를 차지할 정도로 광범위하고 지역적 위치나 형태에 따라 다양한 산림자원으로 구성돼 있다”며 “산림청이야말로 다른 어느 기관보다도 전산화가 시급한 기관”이라고 역설했다.
오는 2005년 구축 완료를 목표로 추진중인 산림지리정보시스템(FGIS)은 산림청의 선진 정보화를 앞당기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림자원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FGIS가 구축되면 지적도 및 지형도, 임상도, 임도지도 등 산림 관련 정보와 도면을 전산화함으로써 사무실에서 산림 경영 및 이용 계획 수립이 가능한 체제가 된다.
최 청장은 “청내 지식관리시스템(KMS)을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산림 관련 정보의 대국민 서비스 확대를 위해 국가 생물종 지식정보시스템을 구축, 자생종 보전 관리 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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