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서버업체들 영업 본격화
중대형서버 업체들이 블레이드 서버 시장 터 닦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들어 온라인 게임 및 대형 포털 업체, 일부 통신사 등이 블레이드 서버를 도입하거나 벤치마킹테스트(BMT)를 진행하고 있지만 공급 업체들의 기대만큼 시장이 형성되지 않자 중대형 서버 업체들은 블레이드 서버의 장점을 알리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벌이는 등 시장 개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블레이드는 수십대에서 수백대까지의 서버를 하나로 묶는 초박형시스템으로 도입 비용 및 관리 비용 절감에 있어 효과적이다. 지난해 초 한국HP가 제품을 처음 출시하면서 블레이드 시스템이 국내에 처음 등장했으며 이후 한국후지쯔, LGIBM,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스, 인텔코리아 등 주요 국내외 서버 업체들이 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모두 갖추고 있다.
11월부터 2004년도 회계 년도를 시작하는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오는 19일 블레이드 서버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 전산실 관계자가 직접 패널로 나와 만족도 및 효과를 설명하는 ‘고객 패널 토의’ 형태의 세미나를 개최한다. 현재 HP의 블레이드20p 등 주요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KTF를 비롯해 L사 등 전산실 관계자들이 실제 사용 효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HP 관계자는 “내년 프로라이언트 서버(IA서버 모델명) 사업에서는 블레이드 서버를 핵심 아이템으로 삼아 판매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블레이드센터’를 출시한 LGIBM(대표 류목현) 역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LGIBM은 행사 기간 특정 사양의 블레이드 서버 4대를 사면 새시와 서버를 무료로 주는 파격적인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LGIBM은 특히 내년 IA서버 분야에서 한국HP와 격차를 좁히는 핵심 제품으로 블레이드 센터를 내세워 보다 적극적으로 영업을 벌일 계획이다.
‘헴톤’이라는 블레이드서버 플랫폼을 준비해온 인텔코리아(대표 김명찬)도 디지털헨지 등 주요 채널을 통해 다음주 중 제품을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인텔코리아는 로앤드 IA서버가 대량 사용되고 있는 서버팜을 운용하고 있는 온라인 고객 및 IDC센터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