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패커드(HP)가 10여년된 구형 제품인 ‘3000 서버’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HP의 3000 서버는 지난 1972년부터 판매된 제품으로 가용성이 뛰어나 특히 신용조합, 소매상, 헬스케어 등 일부 수요처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3000 서버는 전자상거래 붐을 타고 수년전 이름이 ‘e3000’으로 바뀌기도 했다.
서버 사업을 아이테니엄 쪽으로 통합하고 있는 HP는 특정 수요처에서 큰 판매량을 기록한 e3000 서버가 점차 영향력이 축소돼 지난달 31일 기점으로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HP는 e3000 서버의 판매 중단과 관계없이 일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우 내년 12월 31일까지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서비스도 2006년 12월 31일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또 2006년 이후에는 온라인상으로 소프트웨어 패치도 제공한다. HP의 e3000 서버 고객들은 충성도가 높고 열렬한 지지자들로 유명한데 e3000의 운용체계인 MPE 사용 확대를 위해 오픈MPE라는 단체가 결성되기도 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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