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주도하는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DMB) 컨소시엄에 관련 업계의 참여 열기가 높다.
그러나 전략적 파트너 KT·완성차메이커(현대차)·지상파방송사들은 현재까지 지분참여 여부를 놓고 최종판단을 미루고 있어 이번주초 막판조율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SK텔레콤은 다음달 설립 예정인 위성DMB 컨소시엄(법인)에 관련 장비·단말기·콘텐츠제공업체(PP)들의 참여가 쇄도하면서 지난 주말 현재 지분출자 의사를 밝힌 투자규모가 2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SK텔레콤이 당초 설립자본금으로 예상했던 1000억원의 2배 수준으로, 특히 새로운 미디어 사업에 대한 PP들의 기대감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분참여를 타진중인 주요 PP 가운데는 온미디어·CJ미디어·미디어윌·MBN·한국경제TV 등 내로라하는 오락·뉴스·정보 사업자가 주종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초기 자본금을 1300억원으로 30% 가량 대폭 늘리기로 하고, 조만간 투자계약을 체결한뒤 법인설립 작업과 초대 사장, 사명 확정 등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달말께 정식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기업들이 참여의사를 밝혀오면서 오히려 막바지 조정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출자사들간의 적정참여 지분을 조율한뒤 한시라도 빨리 법인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KT는 제안받은 10%의 참여지분을 늘리고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으나 SK텔레콤이 난색을 표시하고 있으며, 지상파방송사 가운데는 SBS·MBC가 경영참가 등을 전제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이번 주초 지분참여 여부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을 내려 통보할 계획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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