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옷 입은 화학주 뜬다

"안정적 매출에 성장성 겸비" 긍정평가

 SKC·LG화학·코오롱 등 화학 업체들의 IT사업부문 진출이 증권가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화학이라는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IT분야를 강화하면서 성장성을 겸비, 새로운 상승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증시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이 아직까지는 주력사업인 화학에 크게 의존하고 있긴하지만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성장성 확보를 위해 IT사업부문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향후 이들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28일 메리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SKC가 올해 LCD용 광학산 필름 부문에서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에도 연 40% 정도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SKC가 리튬이온폴리머전지와 PDP필터, 프리즘 시트 등 디스플레이 소재를 중심으로 신규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이 소속된 산업군이 고성장 산업인 만큼 이 부문의 성장성이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의 이희철 연구원은 “아직까지 신규 IT제품군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내년에는 이 부문이 실적에 가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이 부문의 성장성에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전문업체인 LG화학도 최근 모바일 기기의 핵심동력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2차전지사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차전지 사업부문이 본격적인 사업 개시 만 3년만인 지난해 영업이익 계정에서 흑자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이 회사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또 LG화학이 정보전자소재 핵심 제품군으로 육성중인 TFT LCD용 편광판 사업도 내년부터는 실적향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이 올해말까지 편광판 증설을 마치고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경우 고수익 제품군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동부증권의 차홍석 애널리스트는“내년초 편광판이 본격 가동될 경우 종전 유화 및 산업재라는 안정적인 매출처에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밖에 LCD용 광학산 필름 산업에 진출한 코오롱도 향후 관심 대상에 포함시킬만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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