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캘리포니아를 강타한 화마가 1주일째 맹위를 떨치면서 불똥이 IT업계에까지 미치고 있다.
C넷 등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아이오메가·게이트웨이 등 실리콘밸리 및 샌디에고에 소재한 정보기술(IT) 업체와 직원들에게도 직간접적인 피해가 늘고 있다고 긴급 보도했다.
C넷은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저장 장치 전문 업체 아이오메가가 이번 산불로 인해 27일(현지시각) 본사 사무실을 폐쇄조치했다고 보도했다.
PC 업체 게이트웨이도 한때 샌디에이고 지역 산불이 본사 건물 500m 앞까지 다가와 바짝 긴장하기도 했으나 다행히 피해는 입지 않았다. 게이트웨이는 희망하는 직원들은 하루 업무를 쉬고 집을 돌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MS는 27일 빌 게이츠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운용체계(OS) ‘롱혼’의 면모를 공개하는 ‘전문 개발자 회의(PDC)’를 로스앤젤리스에서 개최했으나 산불로 항공편이 잇달아 취소되면서 불참자가 속출했다. MS는 기조연설 원고를 웹페이지에 공개하고 참가 신청자에게 발표회 녹화를 다시 볼 수 있게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퀄컴은 화재로 피해를 입은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회사 건물 내에 임시 대피 시설을 마련, 직원과 가족들이 회사 내에서 지낼 수 있도록 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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