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휴대폰 판매대수가 3년만에 두자리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4억5000만∼4억6000만대에 달하는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 세계 휴대폰 판매대수가 인터넷 접속, 카메라 내장 등 고기능 상품으로의 교체 수요가 일본에 이어 북미와 유럽시장에도 일기 시작하면서 전년대비 10∼15% 증가하는 초호황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같은 휴대폰의 폭발적 성장세가 향후 부품산업을 포함한 전반적인 IT경기의 회복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이 신문에 따르면 세계 최대업체인 노키아가 당초 올 세계시장 예측을 전년대비 10% 증가한 4억4500만대로 잡았으나 최근 증가폭을 14%로 확대한 4억6000만대로 상향 수정했다.
소니와 에릭슨의 합작사인 영국의 소니 에릭슨 모바일 커뮤니케이션도 당초 4억3000만대에서 4억5000만대로 예상치를 늘렸다.
또한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IDC도 올해 4억6000만대, 내년에는 5억대로 예측하고 있다.
올 휴대폰 판매량 급증은 특히 하반기에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7∼9월 판매대수에서 노키아는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4550만대를 기록했고 2위의 모토로라도 같은 기간 대비 19% 증가한 2020만대를 판매했다. 3위의 삼성전자는 무려 23%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1500만대를 팔아치웠다.
노키아 요르마 올릴라 회장은 “7∼9월 판매 중 컬러 LCD 화면형과 카메라 내장형이 각각 전체의 50%, 20%를 차지하는 등 고기능 휴대폰 판매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휴대폰 시장은 지난 90년 후반부터 매년 전년대비 40∼60% 급성장해 2000년에는 4억대 고지를 넘어섰다. 그러나 선진국 시장이 포화상태로 접어들며 2001년에 6% 감소, 2002년에는 간신히 7% 증가에 그쳤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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