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는 2분기(7∼9월) 중 노트북 PC부문의 손실액이 예상보다 훨씬 커졌음에도 디지털 카메라에 들어가는 메모리칩 수요증가로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도시바는 지난달 30일 끝난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순수익은 46억7000만엔으로 전년 동기 77억1000만엔에 비해 크게 떨어졌음에도 이같은 흑자달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시바의 영업실적이 악화된 주요 원인은 노트북 PC사업의 연간 적자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80억엔에서 210억엔 규모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노트북PC사업은 판매대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델컴퓨터, HP 등과 가격인하경쟁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도시바는 디지털카메라에 사용되는 메모리칩수요를 기반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도시바는 삼성전자와 함께 휴대폰, 디지털카메라에 들어가는 NAND플래시 메모리칩의 전세계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지난 회계분기 반도체사업부문의 경상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두 배 늘었으며 내년 3월까지 경상이익 910억엔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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