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굴지의 정보통신기업 IBM이 마침내 한국에 기술개발연구소를 설립한다.
지난 24일 정보통신부는 IBM과 손잡고 ‘유비쿼터스 컴퓨팅 연구소’를 설립해 텔레매틱스, 임베디드소프트웨어 등 유비쿼터스 컴퓨팅 분야에서 함께 기술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정보통신부와 ‘유비쿼터스 컴퓨팅 연구소’ 설립 및 연구 협력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니콜라스 M 도노프리오 IBM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유비쿼터스 컴퓨팅 분야의 개방형 표준을 한국 정부와 공동으로 개발해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도노프리오 부사장은 또 이를 위해 정부 뿐 아니라 세계적인 기술을 갖춘 한국기업과 협력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한국에 유비쿼터스 컴퓨팅 연구소를 설립키로 한 배경은.
▲IBM은 여러 해전부터 한국이 훌륭한 초고속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는 점과 대학생부터 전문인력에 이르기까지 IT분야에 우수한 인적자원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왔다. 그러던 중 우리 생각을 알게 된 한국 정부의 제안으로 유비쿼터스 컴퓨팅 연구소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전세계는 지금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IBM은 그 선봉에 서 있다. 한국은 IBM이 추구하는 퍼베이시브 컴퓨팅 전략, 즉 유비쿼터스 컴퓨팅 전략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토양을 갖고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감행하게 됐다. 유비쿼터스 컴퓨팅 연구소 설립은 지난 10년간 IBM이 전세계에서 실시했던 투자 중에 3∼4위를 기록할만큼 규모가 크고 중요한 투자다. 아시아에서 우리는 일본, 인도, 중국에 비슷한 투자를 했고 이번에 한국에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이 시기적으로도 적절하고 타당하다고 생각했다.
-향후 유비쿼터스 컴퓨팅 연구소의 연구방향과 목표는.
▲우선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텔레매틱스 기술개발이다. 이 분야에서 한국 정부와 공동으로 개방형 표준을 수립하고 개방형 플랫폼에 기반을 둔 베이스레벨 아키텍처, 프레임워크, 솔루션, 하드웨어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생각이다.
IBM이 유비쿼터스 컴퓨팅 분야를 주도하기 위해 필요한 기반 기술들 가운데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들이 유비쿼터스 컴퓨팅 연구소에서 개발될 것이다.
-향후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은.
▲한국에 유비쿼터스 컴퓨팅 연구소를 설립한 이유 중 하나는 훌륭한 회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연히 이들 업체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협력해 나갈 생각이다. 전자산업, 자동차 등 분야에 삼성, LG, 현대 같은 선두업체들이 있고 이들 한국업체의 우수한 점을 배울 생각이다. 그러나 한국 시장만을 겨냥해 업체들과 제휴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느 기업이든 세계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고 주력하는 분야가 같다면 파트너 관계를 맺고 세계를 무대로 함께 일할 것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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