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산하 기초과학 분야 정부출연연구소의 관리·감독기구인 ‘기초기술연구회’의 정명세 이사장<사진>이 최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 내정자로 선출되면서 차기 이사장 선임 문제가 과기계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조직개편과 맞물려 현 출연연 및 연구회 체제에 대한 개편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데다 최근들어 기초·공공·산업 등 과기계 3대 연구회를 1∼2개로 통폐합하자는 방안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자칫 차기 기초연구회 이사장의 임기가 6개월여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와관련, 주무부처인 총리실측은 일단 다음달초 정명세 현 이사장의 총장 인준이 최종 확정되는대로 차기 이사장 공모에 들어갈 방침이다. 총리실의 관계자는 “연구회 체제 개편 논의가 있다고 해도 언제, 어떻게 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사장 자리를 비워둘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위원장 김병준)가 정부조직개편과 함께 연구회 체제를 포함한 과학기술 정책 시스템 전반에 ‘메스’를 대려하는 상황에서 차기 이사장을 굳이 선임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 과학기술자문회의 경우 지난 2월 천성순 전 위원장 작고 이후 자문회의 개편론과 결부, 8개월 가량 위원장이 공석인 상태다.
과기계에선 “주무부처인 총리실의 용역을 받아 출연연체제 개편안을 마련중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최근 연구회의 발전적 통폐합을 골자로 한 보고서까지 발표한 시점에 새 이사장을 뽑는다는 것은 석연치 않다”며 “지금같은 과도기에 이사장 후보에 응모할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느냐”며 회의적인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이와 관련, 출연연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분위기로는 이르면 당장 내년초에 최소한 1개 이상의 연구회가 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라며 “총리실측이 굳이 새 이사장을 뽑는 것은 혹시 모를 연구회 통합 과정에서 기초연구회 관계자들이 소외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차기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공모가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후임은 지난 이사장 공모에 참여했던 일부 원로 과기계 인사를 중심으로 전 출연연구기관장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기술연구회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 4개의 출연연을 관장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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