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헐크 vs 엑스맨2

 ‘올 겨울 안방극장은 우리가 접수한다.’

 유니버설픽처스와 20세기폭스가 올해 최대 야심작인 ‘헐크’와 ‘엑스맨2’ DVD를 다음달에 출시, 마니아 공략에 나선다.

 ‘헐크’는 국내에서도 ‘두 얼굴의 사나이’라는 제목으로 TV에 방영돼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된 작품. 기존의 틀에 박힌 영웅 이미지와 달리 ‘헐크’는 인간적인 고뇌를 현실감있게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 마음 속에 내재된 욕망이나 분노를 대신 표출함으로써 일종의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 준다.

 ‘엑스맨2’는 장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을 자랑하는 초특급 SF 액션 블록버스터. 전편보다 초능력이 막강해졌으며 종횡무진하는 제트기 전투신은 SF 액션의 진일보된 영상 미학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얻었다.

 두 작품은 미국 최대 만화출판사인 마블코믹스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제작된 것으로 이전보다 더욱 강력한 캐릭터로 다시 태어나 흥미와 감동을 더했다는 점에서 올 겨울 특급 액션물로 일찌감치 점쳐지고 있다. 특히 DVD 타이틀은 영화와는 별도로 영화 제작과정과 감독 코멘터리 등이 담겨있어 또 다른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내달 7일 출시되는 ‘헐크’는 일반판과 한정판 두가지 버전으로 나온다. 2디스크의 일반판에는 이안 감독의 코멘터리를 비롯해 12개의 스페셜 피처가 담겨 있다. 헐크 신체 부위별 능력, 삭제된 장면, 일본과 유럽작가가 그린 ‘You’re making me angry’ 장면, 헐크 제작기술 혁명과 이안 감독이 직접 지도하는 헐크 모션 등이 그것이다.

 이외에 소장가를 위한 ‘Collector’s Limited Edition’은 미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오리지널 수입 케이스에 총 3장이 담긴다. 샘 엘리엇과 조시 루카스가 ‘헐크’의 비하인드 장면을 소개하는 디스크 한 장이 추가된 것으로 코믹북과 스토리보드 아트워크도 동시에 제공될 예정. 코믹북과 스토리보드의 경우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것들이어서 DVD 소장가에게 색다른 기쁨을 안겨줄 전망이다.

 ‘엑스맨2’도 스페셜 피처가 풍성하다. 엑스맨의 탄생과 진화에 대한 것은 물론, ‘울버린’이 침입자를 살해하는 장면이나 ‘로그’가 아이들을 탈출시키는 장면 등 본편에서는 삭제됐거나 미공개된 장면들이 제공될 예정이어서 영화의 진면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헐크’보다 일주일 늦은 14일 선보이며 일반판, 스페셜 에디션, 4디스크 더블팩 등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더블팩의 경우 엑스맨1.5와 엑스맨2가 함께 수록됐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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