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속 보안관` DVR 시대 열린다

 ‘차량속 보안관을 아시나요.’

 은행 현금운송차 강도가 기승을 부리면서 차량용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가 범죄예방 장치로 각광받고 있다.

 차량용 DVR은 범죄 예방효과는 물론 범인검거에도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 미국 스쿨버스의 경우 폐쇄회로TV(CCTV)와 함께 DVR 장착이 의무화됐으며, 경찰 순찰차, 트럭, 택시 등으로도 의무장착이 확대되는 추세다.

 하지만 차량용 DVR은 일반 DVR과 달리 변화무쌍한 차량의 환경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고난도 기술을 요구한다.

 시속 150㎞ 이상으로 움직이는 차량내에서 모든 충격을 흡수하며 우수한 화질의 영상을 녹화해야 한다든지, 영하 20도에서 영상 80도에 이르는 외부온도 변화에도 견뎌내야 한다. 불안한 배터리 전원에서 동작이 끊기지 않아야 하는 것도 기본이다.

 이 때문에 차량용 DVR을 개발한 업체는 전세계에서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며, 그것도 DVR 종주국인 한국의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DVR 보드 수출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컴아트시스템은 다음달부터 디지털방송급 화질을 제공하는 차량용 DVR을 출시한다.

 영하 20도에서 영상 80도의 온도변화 테스트를 통과한 이 제품은 움직이는 차량속에서도 채널당 30프레임의 선명한 동영상을 녹화한다.

 시네틱스도 지난 6월 DVD급 화질을 구현하는 차량용 DVR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구중력 4배에 달하는 충격까지 흡수해 화면 떨림현상을 최소화하며 영하 45도, 영상 85도 등 극심한 온도변화에도 12시간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 스쿨버스에 이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코디콤은 올해초 개발한 노트북 타입의 임베디드 DVR(모델명 KSR 304)을 차량용 DVR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며 쓰리알은 무선인터넷과 연동돼 실시간으로 차량 환경을 감시하는 임베디드DVR ‘브랜스E’를 일본 시장에 먼저 출시했다.

 설창훈 컴아트시스템 사장은 “지금까지 차량에 장착된 아날로그 CCTV의 경우 녹화시 열화 등으로 선명한 영상을 얻지 못해 효용성이 크게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차량용 DVR은 대부분 온도변화와 충격에 강해 보안이 강조되는 현금수송 차량 등에 CCTV의 수요를 대체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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