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가 지역 전화회사 벨사우스 고객이 추가 전화회선 사용료 없이 DSL 회선만 별도 구입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인터넷전화(VoIP) 업계의 입지가 넓어졌다고 C넷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조지아주 공공서비스위원회는 벨사우스에 소비자들이 DSL 서비스에 가입할 때 실제 전화사용 여부에 상관없이 반드시 전화회선 사용료를 함께 내도록 하는 판매 전략을 시정할 것을 명령했다. VoIP 업체들은 벨사우스의 이러한 판매 전략에 따른 추가 비용 때문에 인터넷 전화의 보급이 지연됐다고 주장해 왔다.
VoIP 업체 보나지는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졌다”며 결정을 환영한 반면 벨사우스는 “불필요한 규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벨사우스가 영업중인 다른 12개주에도 파장을 끼칠 전망이다. 현재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주도 비슷한 결정을 검토 중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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