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코스닥 입성 양덕준 레인콤 사장

 “잠을 못 이뤘죠. 억울하다는 얘기도 못하고….”

 최근 코스닥 입성에 성공한 레인콤(http://www.reigncom.com)의 양덕준 사장은 “특허분쟁으로 코스닥행이 세번이나 좌절됐을 당시 낙담한 직원들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눈을 붙일 수 없었다“고 지난 3개월간의 소회를 밝혔다.

 최고경영자로서 직원들의 사기저하 문제를 간과할 수 없는 데다 ‘먼저 합의를 봐라’는 주주들의 무언의 압력도 더욱 거세질 것이 불보듯 뻔 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난 15일의 코스닥예비심사 통과는 양 사장은 물론 레인콤에게 있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조건부라는 꼬리표가 붙긴 했으나 코스닥위원회의 등록승인 결정은 사실상 엠피맨닷컴과의 특허분쟁 종결을 의미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 사장은 “만에 하나 패소할 경우를 대비해 50억원 배상이라는 위험분리방안을 제시했다”며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외부 특허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통해 검증작업을 이미 마쳤기 때문에 특허분쟁에서 100% 승소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향후 코스닥등록에 따른 공모자금 사용계획과 관련, 첨단 디지털기기 개발을 위한 R&D투자와 코덱·알고리듬 등 MP3 관련 원천기술 확보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양 사장은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구설계, 화학엔지니어링, 디스플레이 등 취약한 분야를 중심으로 70∼80명의 R&D연구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외부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MP3시장에서 알려져 있는 아이리버 브랜드를 소니와 같은 대중적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브랜드마케팅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1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CEA쇼에 동영상 기능을 지원하는 ‘미디어2고’를 출시하는 데 이어 4월에는 게임기능, PDA기능, 동영상 등 최첨단 기능을 갖춘 포터블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를 선보이면서 세계적 휴대형디지털기기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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