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처리기술과 자연어처리기술 전문기업인 언어과학(대표 정도상 http://www.eoneo.co.kr)이 새롭게 영어교육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음성처리기술과 자연어처리기술 분야에서 10년 넘게 핵심기술을 개발해온 전문기업이다. 따라서 이 회사의 변신선언이 이 분야 사업과 관련이 없는 기업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이 회사의 대답은 ‘노(NO)’다. 순수 우리기술인 음성처리기술과 자연어처리기술을 기반으로 사업화가 가능한 응용비즈니스 부문의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기술을 기반으로 수익성이 가능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한다는 의미다.
이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음성처리·자연어처리기술을 기반으로 한 영어교육용 소프트웨어 사업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전문기술을 기반으로 우리 실정에 맞는 영어교육 솔루션사업을 통해 수익모델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 예컨대 카내비게이션시스템이나 홈네트워킹·문자입력시스템·임베디드솔루션 분야 시장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 회사는 일단 영어교육 솔루션을 1차 비즈니스 수익모델로 삼았다. 우리사회의 영어교육열과 이에 따른 시장성이 다른 분야에 비해 월등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영어교육 대안의 첫 작품으로 내놓은 것이 바로 ‘뿌리영어시리즈’다. ‘뿌리영어’는 영어교육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왔던 발음·억양·유창함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해주는 동시에 중요한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쓰기교육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제품은 특히 닥터스피킹·닥터라이팅·닥터리스닝 등 보고 듣고 쓰기에 대한 일련의 과정을 음성합성기술과 음성인식기술을 기반으로 자동화했다는 점에서 전문기술의 응용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원어민교사를 대체하는 시스템을 구성, 근본적인 영어교육 문제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영어교육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지만 PDA용 전자사전 ‘애니딕(AnyDic)’, 휴대폰용 문자입력시스템인 ‘나랏글’ 등의 분야에도 나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정도상 사장은 “음성합성·음성인식 등 음성처리기술과 자동번역, 언어분석 등 자연어처리기술 분야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기술의 노하우를 결합, 수익모델을 만들어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뿌리영어’는 공교육 활성화를 포함한 21세기형 영어교육 솔루션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성공적인 수익모델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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