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업집적화단지 입주업체인 지론테크놀러지(대표 최현철 http://www.zeronetech.com)는 광섬유를 이용한 옥외 사인물로 국내 간판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99년말 설립된 이 회사는 무전원 광섬유 표시 시스템 ‘이프리사인(eFreeSign)’과 초절전형 광섬유 사인 시스템 ‘미라클라이트(MiracLite)를 출시해 현재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프리사인은 태양전지판과 충전배터리, 플라스틱 광섬유(POF)를 이용한 제품. 외부 전원공급이 필요없어 고속도로와 거리 등 원하는 장소에 설치할 수 있다. 주간에는 일반 표지판 기능을 하지만 야간에는 태양전지를 통해 축전된 전기를 자동 발광토록 함으로써 각종 사고 예방과 야간 경관 조성효과를 주는 기능성 제품이다.
미라클라이트는 POF와 고휘도 광원을 이용해 형광등이나 네온광고의 5∼10% 전력만을 사용하는 초절전형 옥외사인물로 화려하고 섬세한 색변화를 통한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야간에는 광고문양이 광섬유를 통해 표현되기 때문에 눈부심이 없고 섬세하면서도 다양한 색상표현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굴지의 간판업체를 제치고 KT의 기업이미지(CI) 옥외사인물 교체사업권을 따내 시장진입에 성공했다. 경기·제주·광주·전북지역본부 등을 대상으로 한 KT의 CI 교체사업은 지론테크놀로지에게 10억원의 매출을 가져다 주었다.
지론테크놀러지가 특허 개발한 광섬유 옥외사인물은 광섬유조광장치 및 광섬유 홀더를 이용한 광섬유 옥외사인물은 반영구적일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가 편리하고 전기사용료가 형광등 간판보다 10배 이상 저렴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광고 간판에 그림자(음영)가 생겨 시각적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없애고 가변 필터를 사용해 다양한 색을 구현하는 등 광고물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구희조 이사는 “그동안 옥외간판물은 대부분 도료나 형광등을 이용해 사용기간이 짧고 유지보수가 어려웠다”며 “광섬유를 이용한 옥외사인물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현재 KT를 비롯, 전남 완도군과 전부 남원시 등 전국 100여 읍·면과 도서지역 표지판에 공급하는 등 갈수록 수요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부터 대용량의 광통신 및 정보기록과 정보처리의 초고속화를 실현할 수 있는 광신호 전달용 도파로 소재, 그리고 광신호 처리용 광전자 소재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광통신 소자용 고분자계 재료와 미세가공용 및 광부품 접속용 고분자 소재의 국산화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최현철 사장은 “현재 사내 광기술연구소에서 광통신용 부품소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부품소재 신제품을 출시해 기존 광섬유 옥외사인물 사업과 접목시킬 경우 매출이 50억원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광통신 분야의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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