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레이 사업부` 신설·대만지사 설립
섀도마스크 수익이 악화되고 있는 LG마이크론이 디지털디스플레이 사업부를 신설하고 대만 지사를 개설하는 등 신규사업 강화에 착수했다.
LG마이크론(대표 조영환)은 PRP사업과 LCD용 포토마스크 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디지털디스플레이 사업부(DD)를 신설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기존 2개 사업부이던 조직을 섀도마스크 사업부(SM), 부품사업부(SP),디지털디스플레이 사업부(DD) 등 3개 사업부로 확대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SP사업부와 DD사업부를 대폭 강화, 현재 70%를 의존하고 있는 SM사업부의 매출비중을 50%로 낮추고 2개 사업부의 매출규모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LG마이크론의 한 관계자는 “시장에서 수익 악화로 회사의 미래에 대해 의구심을 보내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성장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고 있기 때문에 2005년 1조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마이크론은 PDP 후면판(PRP) 2기라인에 내년 5월까지 824억원을 투자, 내년 3분기에 가동할 예정이다. 2기 라인이 가동되면 기존 1기 라인과 합쳐 PRP부분에서만 330억원의 추가 매출(내년 매출 목표의 6% 수준)을 올릴 전망이다. 또 LCD용 포토마스크도 올해 80억원, 내년 254억원 등 총 334억원을 투자해 3기 라인을 확충하고 조기 가동해 LCD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G마이크론은 부품 사업 강화를 위해 24일 대만지사를 개설하고 TSMC, UMC 등 파운드리 업체와 중화영관 등 디스플레이 업체를 대상으로 반도체용 리드프레임과 기판(tape substrate) 마케팅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 64억원을 투자, PDP용 EMI 광학필터 시장에도 신규 진출한다. PDP 전자파 차폐 기능을 하는 광학필터는 이 회사의 PDP 부품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로 현재 연 47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신규로 LCD 구동드라이버(LDI) 사업에도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