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캥거루 안에 사람이 있으면 진짜 로봇이 아니잖아.”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노트북 CF광고에 출연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로봇캥거루의 진위여부가 뒤늦게 논란을 빚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유명 모델 대신 캥거루로봇 ‘센스캥’을 모델로 내세워 소비자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회사측은 애당초 캥거루모델이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특수효과 전문업체에 거액을 주고 제작한 로봇이며 자연스러운 캥거루의 몸동작과 얼굴표정은 컴퓨터그래픽을 일체 사용하지 않은 진짜 로봇의 연기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 CF광고를 담당한 제일기획 관계자는 “캥거루의 얼굴표정과 허벅지, 꼬리는 기계모터로 제어되지만 가슴 밑 몸체는 사람이 들어가서 움직이는 반 로봇”이라고 밝혔다. 센스캥은 100% 기계로 만들어진 로봇이 아니라 사람이 뒤집어쓴 캥거루 인형에 로봇 모듈을 일부 덧붙인 절반만 로봇인 것.
뒤늦게 사실을 인지한 노트북부문 경쟁사들은 삼성전자의 광고모델 깍아내리기에 나서는 상황이다. LGIBM의 한 관계자는 “캥거루인형에 로봇기술이 부분적으로 사용한 것을 마치 100% 기계로봇인양 홍보한 것은 과장광고로 비판받을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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