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정보보호 관련 전시회인 ‘인포시큐리티차이나2003’이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중국 보안공안과와 과학기술부가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12개국 80여개 보안 업체가 참가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보안 시장을 겨냥한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국내에서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한국공동관을 만들어 후방 지원에 나선다. 작년에는 국내 10개 중소규모 보안업체가 참가했지만 올해는 안철수연구소, 시큐아이닷컴, 시큐어소프트, 인젠, 윈스테크넷 등 국내 보안 산업을 이끄는 유력 업체가 한국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한다. 또한 나일소프트, 명정보기술, 세넥스테크놀로지, 에버미디어, 테크스피어, 티에스온넷 등도 가세했다.
하우리와 시큐브, 케이사인 등은 중국 현지 협력 업체와 함께 독립부스를 만든다.
국내 보안 업체들은 개막 당일인 21일 현지 관계자를 대상으로 공동 기업 설명회를 열고 둘째날인 22일에는 중국 협력 업체 모색을 위한 일대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넷스크린, 노키아, 시만텍, 체크포인트,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 시스코, 트렌드마이크로 등 내로라하는 세계 보안 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동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부장은 “중국 정부는 해외 업체에게 다양한 규제를 가하고 있지만 보안 분야는 기술력의 차이와 더불어 신기술 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문호를 넓히고 있다”며 “인포시큐리티차이나는 작년이 경우 전체 참가업체 가운데 90% 이상이 5만 달러 이상의 계약실적을 거둔 바 있는 알찬 전시회”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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