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안명환)은 지난 17일 슈퍼컴퓨터 2호기 사업설명회를 열고 책정된 장비가격 3500만달러 내에서 앞으로 운영할 수치예보모델의 처리속도(기상코드 계산속도 및 입출력, 네트워크 속도)가 가장 우수하며, 실시간 운영을 위한 안정성을 구현한 시스템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컨소시엄 구성이나 벡터나 SMP, PC클러스터 등 시스템 구현 기술은 제안업체가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했다.
특히 기상청은 시스템 도입시 BMT에서 보장된 성능을 구현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패널티 부담이나 자격박탈, 공급업체의 추가부담 등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만들고 실제 가동 시스템 기반의 BMT를 제시하는 업체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별도의 입찰을 통해 슈퍼컴퓨터 2호기를 설치할 기관(IDC)을 선정할 계획이며 이번 2호기부터는 유지보수 업체 선정방식을 연간 단위가 아닌 도입 초기 4년 전체를 책임지는 방식으로 바꿀 것도 조달청과 상의하고 있다. 추가로 책정된 성능보강비에서는 재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늦어도 BMT가 실시되기 전인 내달중 오픈MP 기반의 MPI 버전의 기상코드를 참여업체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벡터 진영의 크레이코리아·삼성전자(NEC)·한국후지쯔·한국실리콘그래픽스 등 4개 업체와 한국IBM·한국HP 등 유닉스 업체, 이파워게이트·아이겟리눅스 등 PC클러스터 업체, 삼성SDS·포스데이타 등 SI 업체 7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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