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통신 장비업체인 주니퍼가 인터넷의 보편성과 사설 네트워크의 우수한 보안을 결합시킨 새로운 통신망의 구축을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주니퍼는 세계 어디서나 자유롭게 접속 가능하면서도 인터넷의 약점인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프라넷(infranet)’ 개념을 제안하며 다른 네트워크 장비 및 통신 업체에 표준 공동 연구를 요청했다.
이 회사는 ‘인터넷 프로토콜(IP)을 네트워크의 기반으로 사용하는 것’을 인프라넷으로 정의하며 “대용량 데이터 처리, 동영상 스트리밍 등 고급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프라넷의 구축을 통해 통신 업체들은 보안·동영상 전송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 수익을 올리고 현재의 저가 경쟁 구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니퍼는 밝혔다. 기업 고객 역시 자체 네트워크를 운영하지 않고 표준화된 네트워크를 대여할 수 있어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코트 크리엔스 주니퍼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넷이 보편화됐지만 기업이나 정부 기관들이 요구하는 보안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니퍼의 제안이 통신 장비뿐 아니라 금융, 제조업 등 다른 기업 고객으로도 시장을 넓히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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