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상품 정보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등록·관리할 수 있는 ‘코리안넷’이 개통 3년째를 맞았다. 이 기간동안 코리안넷은 6194개 제조와 유통업체가 16만 건에 달하는 상품 정보를 등록해 관리할 정도로 성장했다.
박석휘 농협중앙회 사장(60)은 코리안넷이 자리를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숨은 공신이다. 유수의 유통업체가 코리안넷 등록을 꺼릴 당시, 앞장서서 시스템 도입 활성화를 위한 물꼬를 터주었다.
코리안넷에 등록된 농협의 상품 데이터베이스는 이제 농협 정보화와 전자상거래 사업을 추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기반 인프라로 자리를 잡았다.
“코리안넷이 구축된 후 상품 정보 오류는 물론 외상이나 반품에 따른 처리 비용을 크게 줄였습니다. 효율적인 재고 관리가 가능해졌고 주문과 배송 착오로 인한 사고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박 사장은 또 코리안넷 개통에 맞물려 ‘소매유통 통합정보 시스템’을 앞장서 구축할 정도로 농협 정보화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1차 산업인 농업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보화가 필수적이라는 소신 때문이다.
“정보시스템과 코리안넷을 연동해 신상품·변경 상품·거래처 정보를 자동으로 접수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더 일이죠. 또 하나로마트와 유통센터, 단위 농협도 이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판매를 예측할 수 있고 적정 재고 유지가 가능해졌습니다.”
그가 자랑하는 유통 통합 시스템에는 본사와 지사를 포함해 2276개사, 상품 수만 해도 18만 품목이 등록돼 있다. 박 사장은 “정보 시스템 투자가 궁극적으로 유통시장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 농축산물· 의류 등으로 코리안넷 표준 코드 활용을 확대, 농협이 유통 정보화 부문의 일등업체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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