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DVD 1장 분량의 데이터를 7초 안에 전송하는 초고속인터넷망 시험이 성공을 거뒀다.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유럽핵물리연구소(CERN)는 7000km 떨어진 미국의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에 1.1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초당 5.44기가비트(Gb)의 속도로 전송하는데 성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60분 분량의 CD를 1초 안에 전송시킬 수 있는 속도로 기존 초고속인터넷에 비해 2만배 이상 빠른 것이다. 또 CERN과 칼텍이 지난 2월 기록했던 2.38Gbps의 기존 최고 전송속도보다 2배 이상 빠른 것이기도 하다.
CERN은 이번 결과에 대해 “과학자들이 물리적 거리를 넘어서 실시간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과학 발전의 주요 이정표라고 밝혔다. 칼테크 역시 “10Gbps 속도의 시스템이 가까운 장래에 현실화될 것이란 기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954년 설립된 CERN은 세계 입자물리학 연구의 중심지이며 1991년엔 이곳 연구원인 팀 버너스-리 박사가 인터넷의 기반이 된 월드와이드웹(WWW)을 고안하기도 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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