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컴오즈 정석주 사장

 “용산전자단지의 사업 중심도 점차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유통 구조가 바뀌면서 집단상가 매장의 생존도 이제 전자상거래 정착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컴퓨터 쇼핑몰 컴오즈(http://www.comoz.com)를 이끌고 있는 정석주 사장(36)은 용산전자단지 기반의 전자상거래 업체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거둬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각종 랭킹사이트 순위에서 40위권에 머물던 컴오즈를 4위까지 도약시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92년 주변기기 유통업체인 하나로를 설립하며 용산에 첫발을 내딛은 정 사장은 94년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도매점 앨비스를 설립하면서 사업을 확장했다. 그러나 90년대 후반 가격 경쟁이 격화되면서 정 사장은 온라인 쪽으로 눈을 돌렸다. 99년 컴퓨터 전문몰 ‘와바컴’을 오픈한 정 사장은 지난해 전자상거래 전문 인력을 대거 보충하고 회사이름도 ‘컴오즈’로 바꿨다.

 정 사장은 “컴오즈는 각종 하드웨어 이용에 관한 정보를 강화하며 서비스 차별화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컴오즈는 컴퓨터 몰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PC와 각종 부품의 활용 사례 콘텐츠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컴오즈는 인터넷 쇼핑몰 분야의 성과를 바탕으로 B2B분야 진출을 추진 중이다. 94년부터 중간 도매상을 운영한 노하우를 살려 주변기기업체 간 온라인 전문 장터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장기 여신판매 등 거래관행 문제가 걸림돌이지만 유통 구조가 점차 간소화되는 추세를 감안할 때 B2B 분야도 크게 주목받을 것”이라며 “오프라인 유통 노하우를 살려 컴오즈를 B2C와 B2B를 모두 아우르는 컴퓨터분야 전문 온라인 장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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