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통신장비업계의 두 거물인 시스코의 존 챔버스 최고경영자(CEO)와 루슨트의 패트리샤 루소 CEO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ITU텔레콤에서 잇따라 “통신장비 시장은 아직 회복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인터넷인프라 장비업체인 시스코의 챔버스 CEO는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 분야의 투자는 올해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섣부른 경기 회복론을 경계했다.
그는 “하지만 시장 축소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시장의 방향이 긍정적인 쪽으로 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슨트의 루소 CEO 역시 “우리들은 최근에도 통신사업자들이 투자를 줄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다”고 비관론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또 “세계 통신장비업체의 매출 감소세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나는 아직 (회복을 선언하는)단추를 누를 준비가 돼있지 않다”고 말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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