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텔레콤월드 2003]"내년 휴대폰업체 `빅4` 자신"

LG전자 김종은 사장 "유럽 3G 집중 공략"

 LG전자(대표 김쌍수)가 내년에 휴대폰 부문 프리미엄 시장과 통신사업자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3500만대를 공급, 4위 휴대폰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은 LG전자 사장은 13일(현지시각) ITU텔레콤월드2003에 참석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열리는 유럽의 3세대(3G) 휴대폰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GSM 단말기 1000만대를 공급할 것”이라며 “CDMA 단말기의 경우는 2500만대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유럽의 휴대폰 업체들이 구조조정에 휘말려 3G 휴대폰 시장의 대응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며 “LG전자가 내년에 3G 단말기를 앞세워 유럽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면 충분히 업계 4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내년도 사업은 공급량을 늘리는 것보다 수익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내년에는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 6% 이상의 수익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 유럽 휴대폰시장이 유통중심에서 사업자중심으로 옮기면서 오렌지 등 주요 서비스업체들에게 휴대폰을 공급하게 됨에 따라 내년도 사업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특히 3G 휴대폰 시장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 사장은 “유럽에서 3G 서비스를 시작한 오렌지·허치슨·보다폰 등 3개 사업자중 2곳에 조만간 3G 휴대폰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LG의 WCDMA 단말기가 유럽의 사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미국의 GSM 사업자인 싱글러와 AT&T와이어리스와도 3G 단말기 공급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3G 휴대폰 공급을 시작으로 브랜드 전략에도 상당한 변화를 꾀할 전망이다. 김 사장은 3세대 휴대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휴대폰 브랜드인 ‘싸이언’을 새로운 브랜드로 바꿀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별취재팀=제네바(스위스)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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